21주째 내린 기름값…휘발유·경유 1,800원대

입력 2026-10-10 07:14
국제유가 강보합세…공급 우려 영향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21주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10월 4∼8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전주보다 L당 0.4원 내린 1,857.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는 0.1원 하락한 1,843.3원이었다.

지역별로는 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이 0.2원 내린 1,904.0원, 가장 저렴한 대구가 0.3원 내린 1,829.8원을 각각 기록했다. 상표별로는 GS칼텍스 주유소(1,861.0원)가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1,845.7원)가 가장 낮았다.

같은 기간 국제 유가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중동의 원유 수출이 늘었지만, 미국의 대이란 대규모 군사작전 재개 가능성과 중동 유조선 공격 확대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가 가격을 떠받쳤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2달러 오른 108.0달러였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3.1달러 상승한 147.4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4.2달러 하락한 170.1달러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변동분은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국제유가 변동이 국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석유 최고가격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18일 지정한 10차 석유 최고가격은 9차와 같은 수준으로, 휘발유 L당 1,784원, 경유 1,773원, 등유 1,38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