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왜 격노하나"…나경원, 젤렌스키에 감사 서한

입력 2026-10-09 12:15
"北포로 한국行 허용 결정 감사" 정부의 현지 대사 소환엔 "北엔 한마디 못 하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아"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북한군 포로 2명의 한국행을 허용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감사 서한을 보냈다.

이와 함께 우크라이나의 포로 송환 사실 공개에 반발한 이재명 정부를 향해 외교적 대응이 지나치다고 비판했다.

9일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전달한 감사 서한을 공개했다.

나 의원은 서한에서 "북한군 포로 리모씨와 백모씨의 자유의사를 존중해 한국행을 허용한 젤렌스키 대통령 귀하의 대승적 결정을 환영하며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보편적 인권과 국제법, 인도주의 원칙에 근거한 젤렌스키 대통령 귀하의 북한군 포로 문제 처리가 우크라이나 국민이 선출한 국가원수이자 군 통수권자로서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 측은 서한을 우크라이나 정부 측에 온라인으로 보냈으며, 외교채널을 통해 실물로도 전달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나 의원은 감사 서한을 보낸 이유와 관련,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포로를 한국으로 보냈다는 사실을 공개한 것이 이재명 대통령과 정부가 이토록 격노하며 대사 소환이라는 극단적 조치까지 취할 일인가"라며 "절차상의 공개 여부에 일부 이견이 있고 유감스러운 점이 있다 하더라도, 본질적으로 양국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에게 감사해야 할 인도주의적·안보적 성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MDL(군사분계선) 지뢰로 우리 장병을 해친 북한이나 침략국 러시아에는 말 한마디 못 하면서 우크라이나의 북한군 포로 송환 은혜를 원수로 갚는 이재명 정권, 거꾸로 가도 한참 거꾸로 간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