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민 58% "한국 핵잠 개발 찬성"…71%가 반대한 것은

입력 2026-10-08 23:16
공화당 64%·민주당 56% 핵잠 개발 지지


미국 국민 10명 중 6명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 찬성하는 반면, 독자적인 핵무기 개발에는 10명 중 7명이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와 공동으로 미국 성인 1,2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8%가 한국의 핵추진 잠수함 개발에 찬성했다. 공화당 지지층의 찬성률은 64%, 민주당 지지층은 56%였다.

반면 한국의 자체 핵무기 개발에는 71%가 반대했다. 이는 독일(69%), 일본(67%), 호주(66%)의 핵무기 개발에 대한 반대율보다 높은 수준이다.

핵추진 잠수함은 원자로를 동력으로 사용하는 잠수함으로, 핵무기 보유와는 구분된다. 이번 조사에서도 두 사안에 대한 미국인들의 찬반 여론은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한미동맹에 대한 지지도는 높았다. 북한이 한국을 침공할 경우 미군을 투입해야 한다는 응답은 71%였다. 주한미군을 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증원해야 한다는 응답은 56%였으며, 한미동맹이 미국의 국가안보 이익에 부합한다는 응답도 64%에 달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1일부터 9월 1일까지 실시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3.6%포인트다. KEI는 2020년부터 매년 미국인의 대외정책 인식을 조사해왔으며, 올해가 일곱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