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이 8일(현지시간) 캐나다 작가 앤 카슨(76)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한림원은 선정 이유로 "카슨은 고전 전통과 유희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현대 문학을 위한 새로운 형식을 창조해내 대담하고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카슨은 시와 소설, 에세이, 번역, 학술 논문 사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 글쓰기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와 철학적 주제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해석하는 데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표작으로는 1998년 나온 '빨강의 자서전'(Autobiography of Red)이 꼽힌다. 이 작품은 고대 그리스 시인 스테시코로스의 게리온 신화를 가져와 현대의 성장·사랑 이야기로 다시 쓴 것으로, 장르상 '운문 소설'로 분류되지만 소설과 시·에세이의 경계를 넘나드는 형식이 특징이다.
노벨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2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1,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