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성홍기 흔든 유명 男스타, 프로야구 시구 돌연 취소 '시끌'

입력 2026-10-08 18:01


대만 출신 배우 겸 가수 우치룽이 중국 국경절을 맞아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오성홍기를 흔드는 영상을 올린 뒤 예정돼 있던 대만 프로야구 시구 행사가 취소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 홍콩 성도일보 등에 따르면 우치룽은 지난 1일 소셜미디어 더우인에 톈안먼 광장을 방문한 영상을 게시했다. 그는 영상에서 오성홍기를 흔들며 국경절을 축하했고, "중국인만의 낭만을 찾아 떠난다"는 글을 남겼다.

영상이 공개되고 하루 뒤인 2일 그의 시구 행사 취소 발표가 나왔다. 우치룽은 지난 4일 대만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할 예정이었으며, 구단은 건강 문제를 이유로 들었다. 구단은 건강 문제 외에 다른 사유는 밝히지 않았고, 우치룽도 취소와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대만 일각에서는 국기 영상이 취소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구단은 이를 확인하지 않았다.

우치룽은 시구 예정일이던 4일 베이징 만리장성을 찾은 영상을 올렸다. 대만 일부 매체는 건강 문제라는 설명과 배치된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치룽은 6일에도 베이징 톈탄공원 방문 영상을 게시하며 중국의 생활 수준 향상과 관광객 증가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 중국 네티즌이 이 영상에 "중국 본토에서 돈을 벌고 싶다면 이런 입장을 확고하게 지켜야 한다"는 댓글을 남기자, 우치룽은 "돈을 벌지 못하더라도 이것이 내 입장"이라고 답했다.

1970년 대만에서 태어난 우치룽은 1980년대 말 아이돌 그룹 멤버로 데뷔해 중국과 대만을 오가며 배우와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