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넷마블게임박물관이 전시 공간에서 교육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단순히 게임의 역사와 소장품을 감상하는데 그치지 않고 진로 체험, 가족 소통, 지역사회 교육을 아우르는 프로그램을 잇따라 선보이며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박물관은 넷마블문화재단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프로그램과 연계해 새로운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진행해온 '게임탐험대'가 대표적인 사례다. 게임 진로에 관심 있는 청소년과 성인에게 게임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견학프로그램'이라는 명칭을 바꾸며 초등학생과 성인(기업·기관)까지 대상을 넓혔다.
특히 올해부터는 게임탐험대가 넷마블게임박물관의 공식 교육 프로그램으로 편성되며 박물관을 거점으로 모션캡처실 연계 체험까지 더해 전문성을 강화했다. 실제 지난 6월 경기게임마이스터고 학생들은 넷마블게임박물관을 찾아 박물관 관람과 모션캡처 체험, 현직 개발자 직무 강의 등에 참여하며 진로를 탐색했다.
가족 단위 프로그램인 '게임소통학교' 역시 넷마블게임박물관과 연계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자녀의 게임 이용을 둘러싼 가족 간 고민을 게임에 대한 이해로 풀어내는 프로그램으로, 보호자 대상 소통 교육과 자녀 대상 게임산업 직업 체험, 도슨트 해설 기반의 박물관 스탬프 투어 등으로 구성된다.
지난 8월8일 진행된 게임소통학교에는 초·중생 자녀를 둔 보호자·가족 30여명이 참여해 게임 역사를 소개하는 도슨트 해설을 들으며 박물관을 둘러보고, 게임을 매개로 가족 간 유대감을 쌓는 시간을 가졌다.
이 밖에 지난해에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말랑말랑 동글동글 캐릭터연구소'도 선보였다. 참가자가 시대별 게임의 역사를 이해하고 캐릭터·스토리 창작을 통해 게임의 구성 요소를 파악하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게임 역사 알아보기, 게임 캐릭터와 스토리 이해, 나만의 캐릭터 만들기 등으로 구성된다.
넷마블 관계자는 "전시 공간에서 출발한 넷마블게임박물관이 진로 체험, 가족 소통, 지역사회 교육까지 프로그램을 넓혀온 것은 게임을 매개로 한 교육이 다양한 방식으로 확장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한편 넷마블게임박물관은 지난해 3월 서울 구로구 지타워에서 개관했다. 지난 4월엔 국내 게임박물관 중 최초로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승격됐다. 50여년의 게임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국내 첫 게임 문화 전문 박물관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