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자동차가 '디 올 뉴 투싼'으로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공략합니다.
투싼은 전 세계에서 1,110만대가 팔린 현대차의 효자 모델인데요.
6년 만에 확 바뀐 다지인과 성능을 내세운 신형 투싼을 이지효 기자가 직접 타봤습니다.
<기자>
호모모투스 이지효입니다.
투싼은 아이가 생긴 가정에서 처음 고르는 '첫 패밀리카'로 꼽혀 왔는데요.
이번 신형 투싼, 동네 마트만 다니기에는 너무 대담해졌습니다.
강철을 빚은 듯한 보닛에 오프로더 같은 인상, 그러면서도 패밀리카의 본분은 더 충실해졌다는데요.
멋과 실속을 다 잡았다는 '디 올 뉴 투싼', 제가 직접 타보겠습니다.
'디 올 뉴 투싼'은 첫인상부터 확 달라졌습니다.
신형 투싼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이 보닛입니다.
조개껍데기처럼 앞부분을 옆면까지 감싸 덮는 '클램쉘' 후드인데요.
이전보다 15% 길어졌고요. 가운데를 기준으로 양쪽을 더 높이 솟게 만들어 근육 같은 입체감을 살렸습니다.
몸집도 커졌습니다. 차체는 6cm 길어진 4.7m, 앞뒤 바퀴 사이 거리도 3cm 늘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는 가정이라면 꼭 봐야 할 게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뒷문이 얼마나 열리느냐인데요.
이전 모델은 73도였지만, 신형은 와이드 오픈 힌지를 적용해 83도까지 열립니다.
카시트에 아이를 태울 때나, 부피가 큰 짐을 싣고 내릴 때 더 편리해졌습니다.
실내에는 현대차 SUV 최초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플레오스 커넥트'가 들어갔습니다.
핵심은 AI 음성 비서 '글레오'입니다.
운전하면서 화면을 만지는 건 위험할 수 있는데요.
신형 투싼은 말로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습니다. 한번 말을 걸어보겠습니다.
"뒷자리 아이가 덥대, 창문 좀 열어줘" 정해진 명령어를 외울 필요 없이 평소 말투로도 알아듣습니다.
차의 기본기인 주행 성능도 끌어올렸습니다.
출발할 때 모터가 부드럽게 밀어주고, 엔진이 개입하는 순간도 거의 느껴지지 않습니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시스템 최고 출력을 245마력까지 높였습니다.
복합연비도 리터당 17.4km로 1.2km 개선됐습니다. 기름 1리터로 17km 넘게 달리는 겁니다.
[서만규 / 현대차 MLV 프로젝트 1실 상무: 로드 노이즈(노면 소음)라든지 승차감 측면에서 일부 고객의 불만을 인지했습니다. 차량의 흔들림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승차감을 개선했고, 차량 하부에도 노면의 진동을 흡수할 수 있도록…]
패밀리카답게 안전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사고로 전원이 끊겨도 문을 열 수 있도록 별도 전원으로 잠금을 풀어주는 기능도 현대차에서 처음 적용됐습니다.
관건은 가격입니다. 차체가 커지고 사양이 대거 추가된 만큼, 가격을 얼마나 올릴지가 흥행의 변수로 꼽힙니다.
호모모투스 이지효입니다.
영상취재: 김성오, 영상편집: 노수경, CG: 노희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