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 달리오 "美 국채시장 큰 손들 떠나고 있어"]
세계에서 가장 큰 헤지펀드, 브리지 워터의 창업자 레이 달리오가 미국 국채시장의 취약성에 대해 경고했습니다.
미국 국채시장의 큰 손이라 할 수 있는 중국과 일본 등 해외 자금이 미국 국채 시장을 떠날 수 있어 시장의 잠재적인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는데요.
연준과 미 재무부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을 기준으로 해외 투자자가 미국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 양은 약 9조 2,690억 달러로, 전체의 약 32% 그러니까 약 3분의 1 정도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미국 부채의 약 3분의 1을 해외 자금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인데, 그 중에서 미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는 나라는 일본, 그 뒤를 이어 영국 그리고 중국입니다. 그런데 일본의 보유액이 올해 들어 벌써 128억 달러가 줄어들었습니다.
일본 당국에서 당시 엔화가 40년 만에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자 엔화 가치를 방어하기 위해 해외 채권을 매각해 엔화를 사들였기 때문인데요.
또 최근 일본의 국채금리 역시 급등하면서, 일본 자체 채권에 대한 매력도 상대적으로 높아졌죠.
일본에서 굳이 환헤지 비용까지 내면서 미국 국채에 투자할 이유가 사라지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일본이 포트폴리오를 조정한다면, 가장 먼저 미국채를 팔아 치워버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인데요.
중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여전한 상황에서 중국이 미국의 자산을 보유하고 보유량을 꾸준히 늘린다는 것은 충분히 위험 요소가 있다고 판단될 텐데요.
이렇게 미국 국채시장의 큰 손들이 점차 사라지게 되면, 미국 정부는 재정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로 국채 발행 량을 늘릴 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국채를 팔기 위해 수익률을 높여야 하는 상황에 놓이다 보니, 이는 금리 상승으로 이어질텐데, 새로 찍어내는 국채를 과거처럼 적극적으로 매입하지 않는 움직임 또한 금리가 오르는 요인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에 레이 달리오는 미국이 향후 3년 안에 부채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는데요.
뿐만 아니라 레이 달리오는 그동안 하이퍼스케일러 기업들이 주식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했지만, 이제는 점점 부채를 조달한다며, 부채에 의존하는 상황이라 이는 결국 AI 거품을 터지게 만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도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에서도 미국 국채금리 급등의 여파가 기업들의 회사채 시장으로 번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제 기업들이 채권 발행을 미루거나 만기를 짧게 가져가는 등 자금 조달 전략을 바꾸고 있는데 특히 올해부터 2030년까지 1조 4,500억 달러 규모의 회사채가 만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이렇게 높은 금리가 오래 간다면, 결국 투자와 M&A 등이 위축되면서 시장 전반으로 이 충격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습니다.
[프랑스 국채금리 하락...르펜, 강력 재정 감축 공약 내세워]
UBS 에르모티 CEO가 프랑스의 부채 위기를 해결하려면,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11년 유로존 재정 위기 당시와 지난 10년에서 15년간,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에서도 유사한 상황을 겪은 바 있는 것과 비교했는데 프랑스는 경제 규모를 감안할 때 이번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가 한층 더 까다로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는데요.
그래도 다행이라고 여겨지고 있는 것은 어제 프랑스의 유력 대선 후보인 르펜 의원이 강력한 절감 정책으로 국가 재정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한 것이었습니다.
2032년에 올해 대비 우리 돈 약 211조 원을 조정할 것이고 대부분의 절감은 취임 후 3년 안에 이뤄내겠다고 선언하자 오늘 프랑스 국채금리가 일제히 하락하며, 10년물은 약 10bp 넘게 내려가기도 했는데요.
오늘 미국 국채금리도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핌코에서는 오히려 미국의 국채가 현재 매우 좋은 투자 기회라며 향후 경기 침체가 발생하거나 기술주 매도세가 일어난다면, 채권 시장의 가치가 돋보일 것이라고 진단하기도 했습니다.
골드만삭스와 바클레이즈, TD증권에서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점차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데요.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왔고 연이어 연준 위원들이 이번 달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이어가면서 금리를 내릴 만한 재료가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역대 최저 수준 지지율..."히스패닉 유권자 떠나"]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했던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국정 운영, 특히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불만을 갖고 이번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에 표를 행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결국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32%로 집계되면서 하원은 확실히 민주당이 과반수의석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데요.
심지어 공화당이 상원의 의석도 완벽히 장악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던 노스캐롤라이나 주는 이미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이고 그동안 공화당이 우세였던 알래스카, 오하이오, 아이오와, 텍사스 주 역시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나라 투자금이 투입되는 알래스카 LNG 개발 사업을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 또한 알래스카의 표심을 공략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일 친 보수 성향인 폭스 뉴스를 비판하고 있는 것 또한 조급함을 드러내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에도 폭스 뉴스가 민주당 후보들에게 더 많은 방송 시간을 할애한다며, 완전히 길을 잃었다고 비판을 이어 갔는데요.
심지어 자신의 국정 성과를 홍보하는 광고에 세금을 썼다는 논란에 직면하자 향후 이 비용을 직접 내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월이 시작하면서 거의 매일 지역 순회 유세를 하며 지지층 결집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간밤에는 "공화당에 불리하게 돌아갔던 선거 판세가 바뀌고 있다며, 중간선거 서프라이즈, 즉 공화당이 깜짝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강력하게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