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대표하는 영화제이자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이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렸다.
배우 김혜자와 현빈, 정우성, 손석구를 비롯해 중국 배우 판빙빙과 일본 배우 미치에다 슌스케 등이 개막식에 앞서 레드카펫을 밟으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배창호·이장호·정지영 감독 등 한국 영화계의 원로 감독들과 김태호 PD도 자리를 빛냈다.
영화 '호프'의 나홍진 감독은 황정민, 조인성, 음문석 등과 함께 레드카펫에 올랐고,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도 전도연, 설경구, 조여정 등과 함께 관객들을 만났다.
아카데미 감독상을 두 차례 받은 알폰소 쿠아론 감독과 프랑스 배우 샤를로트 갱스부르, 일본의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등 해외 영화인들도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개막식에 참석했다.
개막식 아시아영화인상(배우 양쯔충), 한국영화공로상(김동호 전 이사장), 까멜리아상(허안화 감독) 시상에 이어 김종관 감독의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개막작으로 상영됐다. 개막식 사회를 맡은 김민하가 출연한 작품으로, 하나의 카페에서 네 쌍의 남녀가 나누는 대화를 그렸다.
오는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59개국 247편의 작품이 공식 초청됐다.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만 93편이다.
이번 영화제에서 상영되는 작품은 모두 316편에 달한다. 부산 일대 8개 극장 31개 스크린이 사용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은 경쟁 부문에는 한국의 임하연, 김정훈 감독을 비롯해 이란의 마지드 마지디, 일본의 히로세 나나코, 오키타 슈이치, 대만의 리윈찬 등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감독의 작품 13편이 초청됐다.
이들을 대상으로 5개 부문의 '부산 어워드'가 수여된다. 중국 거장 장이머우 감독이 심사위원장을 맡았으며, 부산 어워드 대상 수상작은 미국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상 출품 자격을 받게 된다.
이번 영화제에는 쿠아론과 고레에다 감독 외에도 이란의 마지드 마지디 감독, 일본의 린타로 감독, 필리핀의 라브 디아즈 감독,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 등 세계적 거장들이 참석한다.
중국 배우 저우쉰과 일본 배우 나가사와 마사미, 에모토 다스쿠, 구로키 하루, 요코하마 류세이, 야마자키 겐토, 마쓰시타 고헤이, 사와지리 에리카, 마루야마 류헤이, 나가야마 에이타,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다크 나이트' 주연 배우 매기 질렌할, 프랑스를 대표하는 배우 이자벨 위페르 등 세계적 스타들도 부산을 찾는다.
'까르뜨 블랑슈' 섹션에서는 김지운 감독과 판빙빙 배우, 홍경표 촬영감독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인생 영화에 관해 관객과 대화하고, '액터스 하우스'에서는 김고은, 김민하, 류승룡, 신민아, 주지훈 배우가 관객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