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관련주가 6일 장 초반 강세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관련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며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52분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5.57% 오른 166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은 9.18% 뛴 25만8,750원에, 심텍은 7.48% 오른 17만9,200원, HPSP는 5.50% 오른 69,300원, 리노공업은 2.73% 뛴 86,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이날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는 미국 증시에서 AI 관련주와 거대 기술기업들이 상승을 주도한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국채가 매도세를 이어가며 금리가 장중 22년여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지만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0.94포인트(0.18%) 오른 5만1267.9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51.23포인트(0.66%) 상승한 7773.9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286.45포인트(1.05%) 오른 2만7477.31에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9월 22일 기록했던 종전 최고 종가를 넘어 최고치를 새로 썼다.
스페이스X는 7.63% 급등했다.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비중확대'를 유지하면서 목표주가를 300달러로 제시한 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대만 TSMC와 반도체 생산시설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힌 것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을 계기로 반도체 소부장 관련주의 실적 눈높이와 외국인 수급이 반전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은 주요 이벤트에 따른 미국 금리 향방을 주시하면서 포지션 조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메인 이벤트가 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한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3분기 실적을 넘어 4분기 혹은 2027년 연간 실적 컨센서스 상향 작업이 재개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시장에서는 3분기보다 이후의 실적 변화에 무게 중심을 둘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반도체 전반의 이익 추정치 상향이 재개될지, 최근 이탈 중인 외국인의 반도체 순매수 전환이 나타나는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