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다음은 8.1%?…‘가격’으로 본 금리의 향방 [김준영의 투자 제1법칙]

입력 2026-10-06 10:03
美 국채금리 5%대 돌파…전쟁·유가·물가 연결고리 분석 “8.1%는 복수 조건 겹친 극단적 시나리오…성장주·부동산 영향 주목”


퀀텀글로벌 김준영 대표(와우넷 전문가)가 한국경제TV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 배경과 향후 시장에 미칠 영향을 분석했다.

김 대표는 최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선 상황에 주목하며, 금리 움직임을 단순한 채권시장의 문제로 볼 것이 아니라 전쟁과 국제유가, 물가, 주식·부동산 등 주요 자산시장과 연결해 살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김 대표는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주식과 부동산을 비롯한 주요 자산 가격을 결정하는 할인율”이라고 표현했다. 장기금리가 상승할수록 미래 이익의 현재 가치가 낮아지는 만큼 성장주를 비롯한 자산 가격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미국과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과 호르무즈 해협 문제를 주요 변수로 꼽았다. 김 대표는 전쟁과 갈등이 심화될 때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높아진 유가가 물가를 자극하면서 다시 시장금리를 끌어올리는 구조에 주목했다.

그는 “기름값은 곧 물가가 되고 물가는 다시 금리로 연결된다”며 “중동에서 발생한 하나의 이슈가 미국 채권시장뿐 아니라 글로벌 자산 가격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이자 부담 역시 장기금리를 둘러싼 주요 변수로 제시했다.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국채 발행 부담이 커질수록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이다. 중국과 일본의 미국 국채 보유 변화, 글로벌 헤지펀드의 선물 포지션 등도 함께 언급했다.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최대 8.1%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다.

김 대표는 다만 8.1%가 기본 전망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기대 인플레이션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 연준의 추가 긴축 등 여러 조건이 동시에 발생할 경우를 가정한 극단적인 포지션 구축 가격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과거 1994년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단기간에 큰 폭으로 인상했던 사례를 들며 “허황된 숫자로만 볼 수는 없지만 여러 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만약 장기금리가 실제로 해당 수준까지 상승할 경우 성장주와 반도체·AI 관련주를 중심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확대되고 미국의 주택담보대출과 정부 이자 비용 역시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 역시 예외가 아니라는 분석이다. 미국 장기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경우 국내 금리와 자산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를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뉴스가 나온 뒤 시장을 따라가기보다 시장 참여자들이 어느 가격에서 포지션을 구축하고 있는지를 먼저 살펴야 한다”라며 “금리가 어느 수준에서 방향을 바꾸는지 가격을 중심으로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경제TV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