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엔 외국인이 더 많아"...방문객 폭증에 소비도 '쑥'

입력 2026-10-06 08:13
수정 2026-10-06 08:18


서울을 찾는 외국인이 늘면서 "평일 대낮 지하철에 탔다가 외국인 비율이 더 많은 걸 보고 깜짝 놀랐다"는 글이 SNS 등 온라인에 올라오곤 한다.

실제 서울의 외국인 관광객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이 작년보다 약 22% 늘었다는 것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방문객은 1천156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951만명)과 비교해 21.6% 늘어난 수준이다.

8월 한 달간은 172만명이 찾아 작년(140만명)보다 23.3% 많았다.

중국과 일본, 대만 3개국 관광객이 8월 서울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66.4%를 차지했다.

중국이 63만6천명(36.9%)으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32만2천명(18.6%), 대만이 18만8천명(10.9%)으로 나타났다.

덩달아 외국인들의 소비액도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소비액은 올해 1∼8월 7조7천8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4조8천662억원)보다 59.9% 늘었다.

지난해 연간 소비액이 7조9천375억원이었는데 올해는 8개월 만에 이에 근접한 기록을 세운 셈이다.

작년 기준 카드 소비액의 업종별 비중은 쇼핑업 46.6%, 의료·웰니스업 23.8%, 식음료업 13.2%, 숙박업 10.4% 순으로 나타났다.

대형쇼핑몰 소비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5% 증가했다. 의료관광(64.2%), 일반외식업(59.5%) 등도 폭등했다.

소비지역은 유명 관광지역 뿐만 아니라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서울 구석구석으로 확대됐다.

성수와 명동 일대 등 주요 관광지 외국인 카드 소비액이 전년 대비 각각 103.7%, 74.7% 증가했다. 도산공원 인근(240.1%), 성수동 경수초등학교 인근(206.6%), 광장시장(127.4%) 등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의 카드 소비액도 크게 늘었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8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이어 관광 소비도 빠르게 늘며 서울관광의 경제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서울형 야간경제를 중심으로 야간 콘텐츠와 지역 상권 연계를 강화해 관광객이 서울에 더 오래 머물고, 관광 소비가 서울 곳곳으로 확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