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장중 1,360원대 중반까지 올랐다가 수출업체의 달러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1,350원선까지 내려왔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16원을 넘어서며 큰 폭으로 출렁였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50.6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인 1,358.4원보다 7.8원 하락했다.
이날 환율은 1,358.3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전 9시 30분께 1,366.2원까지 올랐다. 글로벌 달러 강세가 원화 약세를 자극했다.
간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203까지 치솟아 지난해 4월 이후 처음으로 102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환율이 1,360원대 중반까지 오르자 흐름이 바뀌었다. 고점 인식 속에 수출업체들이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을 대거 내놓으면서 환율은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낙폭은 더욱 커졌다. 오후 3시 15분께 환율은 1,349.8원까지 내려가며 장중 1,350원선을 밑돌았다. 환율이 1,350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달 23일(1,347.1원) 이후 9일 만이다.
이날 장중 고점인 1,366.2원과 저점인 1,349.8원의 차이는 16.4원에 달했다. 장중 변동 폭으로는 지난달 23일(23.5원) 이후 가장 컸다.
달러 강세에 장 초반 환율이 상승했지만, 1,360원대에서 대기하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환율의 방향을 아래로 돌린 것으로 풀이된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56.76원으로 1.55원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157.628엔으로 0.64원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