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클로드로 주문"…다올證, AI 주식거래 시작

입력 2026-10-01 14:42


다올투자증권이 챗GPT와 클로드 등 생성형 인공지능(AI)에 증권계좌를 연결해 대화만으로 잔고 조회부터 주식 주문까지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정식 출시했다.

다올투자증권은 'MCP 트레이딩(MCP Trading)'을 정식 오픈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 7월 사전예약을 시작한 지 약 두 달 만이다.

MCP 트레이딩은 고객이 평소 사용하는 생성형 AI 대화창에 자신의 증권계좌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보유종목 수익률을 확인한 뒤 특정 종목의 시세를 조회하거나 매수 주문을 요청하는 식으로 대화하며 계좌 조회와 거래를 이어갈 수 있다.

클로드 데스크톱 이용자는 전용 설치 파일을 실행한 뒤 다올투자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Fi(파이)'에서 발급받은 연결키를 입력하면 별도의 복잡한 명령어 없이 서비스를 연동할 수 있다.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모두 잔고와 시세, 주문가능금액 조회, 매매 주문, 미체결 주문 정정·취소 등을 지원한다. 국내주식은 대체거래소(NXT) 거래시간에도 지정가 주문이 가능하며, 해외주식은 원화만 보유하고 있어도 주문 과정에서 자동 환전된다.

계좌 데이터를 AI의 분석 기능과 결합한 포트폴리오 관리도 가능하다. 보유종목 집중도, 원금 회복에 필요한 수익률 등을 확인하거나 국내외 자산의 업종별 쏠림 현상을 분석할 수 있다. 일정 실행 기능을 지원하는 AI 에이전트와 연결하면 계좌 현황을 정기적으로 받아보는 방식도 활용할 수 있다.

보안은 고객 PC에서 직접 구동되는 로컬 방식으로 구현했다. 외부 AI 사업자에 계좌정보를 전달하는 대신 고객이 발급받은 연결키를 통해 자신의 계좌 데이터를 불러온다. 입출금 등 자금이체 기능은 지원하지 않으며 기존처럼 다올투자증권 HTS·MTS에서만 이용할 수 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가 늘 사용하던 대화창에서 곧바로 투자까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 것이 이번 서비스의 핵심"이라며 "MCP 트레이딩을 시작으로 투자 인프라를 외부 플랫폼과 연결하는 개방형 생태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