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시장에 이어 코스닥에서도 '대장주' 자리를 반도체가 차지하며 시가총액이 지각변동했다.
30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가 강세를 보이며 그간 '코스닥 대장주'로 통하던 제약·바이오주가 타이틀을 반납했다.
이날 주성엔지니어링은 전 거래일보다 4.73% 오른 23만2,500원으로 마쳐 코스닥 시총 3위에 올랐다. 에코프로비엠 (10조6,733억원)을 제친 결과다.
2위인 에코프로(10조9,164억원)와도 시총 격차가 불과 1,000억원 정도에 불과하다.
한동안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등 3개 종목이 시총 1∼3위를 차지해왔으나 이날 주성엔지어링이 한 계단 오르면서 순위 변경이 생겼다.
원익IPS(0.92%), 이오테크닉스(4.94%), HPSP(4.43%), 유진테크(0.30%), 티씨케이(1.50%) 등 다른 반도체 장비주들도 코스닥 시장 시총 2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의 설비 투자 확대 등 AI 인프라 투자 수요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이날 반도체 장비주가 강세를 보인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이준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주와 다음 주에는 AI 반도체 투자 심리 회복을 확인할 수 있는 이벤트가 몰려 있다"며 30일 마이크론 실적을 시작으로 10월 1일에는 9월 한국 수출, 다음 주 후반에는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 실적 예정돼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