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00원→1만6,000원'…확 달라진 주가 일주일새 150% 뛰었다

입력 2026-09-29 20:00
수정 2026-09-29 20:15
씨싸이트, '범 LG家' 구미현 인수 효과 7월말 3천원대→9월말 1.6만원대 껑충


범LG가인 구미현 전 아워홈 회장 일가가 화장품 제조업체 씨싸이트를 인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 회사 주가가 1주일 새 150% 가까이 급등했다.

29일 한국경제신문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의류 제조업체 씨싸이트의 지난 일주일 주가 상승률은 147.85%에 달한다. 이날 가격제한선(29.99%)까지 올라 전 거래일보다 29.99% 상승한 1만6,730원에 거래를 마쳤고, 지난 28일에도 30% 올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강세가 두드러진다.

기간을 확장해 보면 주가는 지난 7월 말 3,400원대에서 9월 말 1만6,000원대로 껑충 뛰어 올랐다.

경영권 인수 공시 전 390억원대이던 씨싸이트 시가총액은 현재 976억원으로 급증했다.

이번 흐름은 지난 23일 나온 공시에서 비롯됐다. 최대주주인 TS인베스트먼트와 김상기 전 대표는 보유 지분 74.94%를 구 전 회장 외 5명에게 넘기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매각 단가는 1만1,523원, 총매각대금은 504억원이다. 구 전 회장이 약 200억원을 투입해 지분 29.74%를, 장남 이석주 씨가 약 100억원으로 14.87%를 확보한다. 나머지 지분은 4개 투자조합이 동일하게 나눠 갖는다.

씨싸이트는 과테말라와 인도네시아 현지 공장에서 니트 의류를 생산해 미국 갭(GAP) 등에 납품하는 수출 전문 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1,697억원, 영업이익 1억5,074만원(영업이익률 0.09%)을 기록했다.

구 전 회장 일가는 지난 7월 말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화장품 제조업체 본느의 경영권(지분 37.70%)을 인수한 데 이어 이번 씨싸이트 인수로 본격적인 뷰티·패션 사업에 뛰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