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넘어 AI 생태계"…삼성, 미 헬릭스에 1.4조 투자

입력 2026-09-29 17:43
<앵커>

삼성이 미국 AI 인프라 기업인 '헬릭스'에 10억 달러, 우리 돈 1조 4천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반도체 공급을 넘어 AI 데이터센터 생태계 조성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한 겁니다.

김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삼성전자 등 삼성 계열사 6곳이 미국 헬릭스에 1조 4천억 원을 투자합니다.

헬릭스는 데이터센터 부지부터 전력, 통신망 등 AI 인프라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 기업입니다.

그동안 빅테크들이 따로 확보해야 했던 AI 인프라를 한데 묶어 공급하는 사업을 하는 겁니다.

창립 투자자인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의 설계를, 비스트라는 전력 공급을 맡았습니다.

삼성은 AI 인프라의 최대 병목으로 꼽히는 전력 확보를 위해 비스트라와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특히 삼성 계열사 6곳의 역량을 헬릭스의 인프라 사업을 연계한다는 구상입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냉각 솔루션을 공급하면, 삼성물산이 데이터센터 구축을 맡습니다.

삼성SDI는 24시간 가동에 필요한 배터리를, 삼성SDS가 데이터센터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입니다.

삼성전자는 자회사 플랙트그룹을 통해 빅테크에 데이터센터용 냉각 장비를 공급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반도체에 이어 냉각 장비까지 AI 인프라 사업의 핵심 제품군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입니다.

[김양팽 /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AI 산업 전체에 판을 키운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반도체만 가지고 두각을 나타내다가 생태계 전체적으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발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투자는 AI 데이터센터를 둘러싼 생태계에서 차세대 AI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경제TV 김인철입니다.

영상편집: 장윤선, CG: 배소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