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튼 한국형 AI 개발...SPC에 4.7조 출자 검토

입력 2026-09-29 17:23
<앵커>

정부가 ‘국가대표 인공지능(AI)’ 모델 사업 개편을 검토합니다.

미래대응기금 4조 7천억 원을 투입해 최상위급 AI 모델에 집중 투자한다는 구상입니다.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투자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됩니다.

성낙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은 쉽게 말해 ‘국가대표 AI’를 육성하는 정부 프로젝트입니다.

외국 AI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시작돼 올해 말 3차 평가를 앞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 지원 체계로는 최상위 수준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면서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류재명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지난 8월): 국가 안보와 경제 주권 관점에서 고성능의 독자 AI 모델 기술력 확보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해지고 있습니다. 최상위급 독자 AI 모델 확보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고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새로운 지원체계를…]

이에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하고 AI 모델 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방안이 거론됩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미래대응기금 4조7천억원을 해당 법인에 직접 출자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흩어진 재원을 한 데 모으겠다는 전략으로, 정부가 출자한 SPC가 주체가 돼 예산을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기금은 최상급 GPU 확보와 AI 학습 데이터 구매 등을 위해 활용됩니다.

정부 지원 체계가 변화하는 만큼 AI업계에서는 사업 틀 확정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AI업계 관계자: AI 기업들이 다 수익을 내는 기업이 아니다 보니까 자금 조달이 되게 중요한 포인트인데, 시점이나 이런 것들이 바뀌게 되면… 회사의 리스크가 점점 커지죠.]

과기정통부는 SPC 설립을 검토하는 것은 맞다면서도 기업 참여방식과 지분 투자율 등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성낙윤입니다.

영상편집 이유신, CG 김선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