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주식도 토큰화해 해외로"…카페證, 온도·디나리와 협력

입력 2026-09-29 14:42
글로벌 토큰화 기업과 거래 협력 한국 상장주식 해외 유통 추진


카카오페이증권이 글로벌 토큰화 금융기업들과 잇따라 손잡고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 및 거래 기반 마련에 나선다. 해외투자자 통합계좌를 통한 원주 조달 체계를 구축하고, 주식 토큰화 기술과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검토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와 디나리(Dinari) 등 글로벌 토큰화 금융기업과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각각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 온도파이낸스와 글로벌 유통·토큰화 인프라 연구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오피스에서 글로벌 실물자산(RWA) 토큰화 기업 '온도파이낸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온도파이낸스는 미국 국채 토큰화 상품을 시작으로 주식 분야로 사업을 확장해온 기업이다. 카카오페이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온도파이낸스의 토큰화 주식 부문 예치자산(TVL)은 10억달러를 넘어섰다.

양사는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 체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유통 확대를 위한 주식 토큰화 인프라를 공동 연구하기로 했다. 해외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 협력을 위해 연내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할 예정이다.

토큰화의 기초자산이 되는 한국 상장주식 원주 조달·보관 체계도 마련할 방침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이 해외투자자 통합계좌인 옴니버스 계좌를 운영하고, 토큰 발행 및 상환 절차와 잔고 관리·대사 체계 등의 토큰화 인프라를 양사가 공동 연구한다.

● 디나리와 토큰화 기술 검증…원주와 1대1 대응 검토



카카오페이증권은 29일 경기 성남시 판교 본사에서 미국 토큰화 증권 인프라 기업 '디나리'와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디나리는 토큰화 증권의 발행·유통·거래를 지원하는 미국 금융 인프라 기업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등록된 명의개서대리인(Transfer Agent)이다.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토큰 형태로 제공하는 '디셰어즈(dShares)'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한국 상장주식의 해외 유통 체계를 마련하고 주식 토큰화 개념검증(PoC)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해외 개인투자자 대상 사업 협력을 위한 공동 TF도 구성할 예정이다.

원주 조달 기반 구축에도 힘쓴다. 카카오페이증권이 옴니버스 계좌를 활용해 한국 상장주식 원주를 조달할 기반을 마련하면, 이를 바탕으로 원주와 토큰이 1대1로 대응하며 발행·상환되는 구조가 국내 상장주식에도 구현 가능한지 검증할 계획이다.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부사장은 "글로벌 토큰화 금융기업들과의 협력으로 한국 주식의 해외 유통 구조를 구체화하게 됐다"며 "원주 조달부터 주식 토큰화의 기술적 타당성을 단계적으로 확인해 한국 기업 주식의 시장 확장성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