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사의 연평균 보수가 2억8천518만원으로 보건의료인력 20개 직종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보건의료인력 20개 직종 232만여명의 활동 현황과 보수 등을 분석한 제2차 보건의료인력 실태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연평균 보수는 의사가 2억8천51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치과의사 2억277만원, 한의사 1억368만원, 약사 8천426만원, 간호사 5천195만원 순이었다.
의사 보수는 근무하는 의료기관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였다. 병원 근무 의사가 연평균 3억5천42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의원 3억2천599만원, 종합병원 2억5천145만원, 상급종합병원 1억9천976만원 순이었다.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요양기관에서 일하는 보건의료인력의 평균 보수는 모든 직종에서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의사가 5.6%로 가장 높았으며 간호사 3.5%, 치과의사 3.1%, 약사 2.7%, 한의사 0.6%로 집계됐다.
20종 보건의료인력 면허·자격 보유자는 2023년 기준 232만4천명으로 2013년보다 약 90만명 증가했다.
직종별로 간호조무사가 83만6천명(36.0%)으로 가장 많았고, 간호사 46만명(19.8%), 영양사 16만4천명(7.1%), 의사 12만8천명(5.5%) 순으로 많았다.
작업치료사의 경우 2023년 2만4천명이었고, 연평균 증가율이 12.3%로 전 직종 중 가장 높았다.
면허·자격 보유자 가운데 실제 활동하는 인력은 155만7천명으로 전체의 67%였다. 간호조무사가 48만명(30.9%), 간호사 34만명(21.8%), 의사 11만8천명(7.6%) 등이었다.
조산사는 전 직종 중 유일하게 활동 인력이 줄었다. 활동 조산사는 2013년 2천997명에서 2023년 2천789명으로 감소했다.
비활동 인력은 76만6천명으로 전체 면허·자격 보유자의 33%가 특별한 근로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사의 경우 면허 소지자 12만8천명 중 11만8천명(92.1%)는 활동하고, 1만여명은 활동하지 않고 있었다.
보건의료인력 활동률은 10년 전(61.7%)과 비교해 5.3%포인트(p) 증가했다.
요양기관에서 근무하는 보건의료인력은 96만9천명으로 10년 새 39만2천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의사는 2013년 8만2천명에서 2023년 11만2천명으로 늘어 연평균 3.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중소 규모 종합병원과 병원, 대규모 요양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어난 반면 급성기 진료가 가능한 의료기관의 의사 증가율은 비교적 낮았다.
같은 기간 요양기관 근무 치과의사는 2만1천명에서 2만8천명으로 7천명 늘었고, 전체의 84.4%가 의원급에서 근무했다.
한의사는 1만5천명에서 2만2천명으로 7천명 늘었다. 한의원 근무 비중은 감소하고 한방·요양병원 등 병원급 근무 비중은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외 간호사는 14만3천명에서 25만2천명으로 10만9천명, 약사는 2만5천명에서 4만1천명으로 1만6천명 각각 늘었다.
10년간 근무 의사 수를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비중은 늘었지만, 비수도권 광역시와 도 지역 비중은 하락했다.
세종을 제외하고 의사 수가 가장 적은 지역은 2013년과 2023년 모두 충북, 울산, 제주였다. 2023년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충북 158.6명, 울산 163.8명, 제주 178.3명이었다.
강원, 경북, 전북에서는 최근 3년(2021∼2023년) 동안 의사 수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강원 175.2명, 경북 137.9명, 전북 208.4명으로 집계됐다.
요양기관 근무 보건의료인력의 평균 연령은 주요 직종 모두에서 상승했고, 의사는 비수도권 도지역에서 고령화 추세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 2023년 기준 경북에서 활동하는 의사의 평균 연령이 50.8세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 의사의 평균 연령은 44.7세로 가장 낮았다.
이번 조사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에 따라 국민건강보험공단 보건의료인력 통합정보시스템에 구축된 면허·자격 정보와 건강보험 자격 및 요양기관 신고자료 등을 활용해 이뤄졌다.
복지부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보건의료인력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지역과 분야별 인력 수급 및 인력 양성 정책을 마련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