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수봉 스스로 환자라 했다"…유퉁, '김다현 저격 논란'에 소신 발언

입력 2026-09-25 19:58
유퉁 "심수봉, 이번 사태로 연예계 사망선고" 심수봉·김다현, 직접 사과·위로로 논란 일단락


배우 겸 방송인 유퉁이 최근 후배 가수 김다현을 공개적으로 지적해 논란을 빚은 가수 심수봉을 두고 비판적인 입장을 내놨다. 심수봉이 김다현에게 직접 사과하며 당사자 간 갈등은 일단락된 가운데, 유퉁은 향후 방송 활동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유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심수봉 연예계 사망 선고'라는 제목의 쇼츠 영상을 공개하고 심수봉과 김다현을 둘러싼 논란을 언급했다.

유퉁은 "심수봉 선배님에 대한 이야기 때문에 갑론을박이 뜨겁던데 뜨거울 필요가 없다"며 "본인 스스로가 환자라 했다. 자기는 남들이 갖고 있지 않은 특이한 병을 갖고 있는데 그 병에 대해 남편도 이해 못한다고 했다. 그 인터뷰가 다 나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알다시피 그날 부축을 받으면서 무대에 가셨다. 적은 나이가 아니라 70대 중반인데 깜빡깜빡한다"며 "본인이 '내가 그런 말을 했느냐'고 깜짝 놀랐다더라. 그게 나이인 거다. 그러니까 우리가 이해를 해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앞서 심수봉은 지난 20일 전북 진안군에서 열린 '제10회 진안고원 트로트페스티벌' 무대에서 앞 순서로 공연한 김다현을 겨냥해 "내 머리를 어지럽게 만들었다", "젊은 아가씨가 노래가 뭔지 삶이 뭔지 모르는 것 같다", "앞으로 제 앞에 저 선수를 내보내지 말아 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됐다.

심수봉은 과거 특정 소리에 강한 불쾌감이나 고통을 느끼는 미소포니아 증상을 겪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공개적인 무대에서 어린 후배 가수를 지적한 방식을 두고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이어졌다. 2009년생인 김다현은 현재 청소년으로, 당시 심수봉의 발언을 듣고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확산하자 심수봉은 다음 날 공식 입장을 내고 "특정인을 망신 주기 위해 한 말은 절대 아니었다"며 "그럼에도 어른으로서 후배 가수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말을 한 점은 분명 잘못됐다"고 사과했다.

이어 "김다현 양과 팬클럽, 행사를 위해 애쓴 모든 관계자들에게도 깊은 유감과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트로트 축제 당일 공연을 보러 온 많은 참가자들에게는 진심으로 미안하다. 넓은 마음으로 용서 바란다"고 했다.

김다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심수봉 선생님과 직접 통화도 했고 선생님께서 직접 사과의 말씀도 해주시고 격려도, 따뜻한 위로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유퉁은 심수봉의 향후 방송 활동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발언을 이어갔다.

그는 "앞으로 심수봉이란 가수는 이제 우리 눈에서 추억으로 가슴에 간직될 이름"이라며 "지금 저런 분을 누가 무대에 세우겠나"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히 생방송은 안 된다. 재방송이나 녹화방송은 그런 부분을 잘라 해결할 수 있지만 생방송은 안 그렇다"며 "내가 볼 때 이번 사태는 심수봉이란 가수의 사망선고다.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라 본인이 스스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심수봉 선배님이 참 안타깝다"며 "이제 그분의 라이브쇼는 그분의 팬들만 참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 유튜브 '유퉁tv', 'Rock Music'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