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쓸어담고 세금은 안 냈다…유튜버 17명에 '239억 철퇴'

입력 2026-09-25 13:19
작년 1인당 평균 14억원 과세 지난 7년간 총 84명에게 475억 부과


억대 수익을 거두고도 세금을 제대로 신고하지 않은 유튜버들에 대한 과세당국의 세금 추징 규모가 지난해 239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2019∼2025년 유튜버 기획 세무조사 실적'에 따르면 지방국세청은 7년간 유튜버 84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 기간 이들에게 부과된 세금은 모두 475억원으로, 한 명당 평균 5억6천500만원에 달했다.

이는 유튜버 수입에 부과한 금액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영위하는 모든 사업 소득에 부과한 세액을 포함한다.

세무조사 대상과 부과 세액은 최근 들어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2019∼2022년 4년 동안 조사받은 유튜버는 모두 22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한 해에만 24명으로 증가했다.

2024년에는 21명, 지난해에는 17명이 세무조사를 받았다.

부과 세액도 2019∼2022년 4년간 총 56억원에서 2023년 91억원, 2024년 89억원으로 증가했고, 2025년에는 239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조사 대상은 전년보다 줄었지만 부과 세액은 2배 이상으로 늘면서 유튜버 한 명당 평균 부과액이 14억원까지 치솟았다.

국세청은 올해도 탈세 혐의가 포착된 유튜버 16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에 착수한다고 지난 2월 밝힌 바 있다.

조사 대상은 악성 사이버 레커 3개 업자와 부동산·세무 분야 유튜버 7개 업자, 허위·부적절 콘텐츠 유포 유튜버 6개 업자 등 총 16개 사업자다.

정태호 의원은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후원금 등 개별 수익에서 거액 탈세 사례가 계속 확인되고 있다"며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신고를 유도하는 한편, 제도적 미비점을 계속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