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금리 급등에 금리 인상 전망↑...뉴욕증시, 혼조세 마감

입력 2026-09-25 06:36
수정 2026-09-25 07:09
30년물 금리 2004년 이후 최고…10년물도 5.2% 돌파


24일(현지시간) 미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미국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1.61포인트(0.31%) 하락한 51,349.9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1.90포인트(0.02%) 떨어진 7,704.13을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장보다 3.34포인트(0.01%) 오른 26,939.37로 마감했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가 2004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는 등 국채금리가 급등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경계감이 커졌다.

미 국채 30년물 금리는 이날 5.50%까지 올라 2004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 등 각종 시장금리의 기준이 되는 미 국채 10년물 금리도 장중 5.22%까지 급등해 2007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2년물 국채 금리는 4.94%로 올랐다.

이에 금리가 추가로 인상할 것이란 전망도 강화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오는 10월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할 가능성을 약 70%로 반영했다.

제이슨 스티븐스 에버턴웰스 설립자는 "지금은 채권시장이 가장 중요하게 지켜봐야 할 시장일 수 있다"며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부보다 "금리가 얼마나 오랫동안 높은 수준에 머물 것인지, 5%를 웃도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결국 주택시장과 기업 차입, 사모시장, 주식 가치평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미 국채금리 상승세에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101.40까지 올라 지난 7월 말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중동 지역에서의 불확실성도 악재가 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뉴욕에서 미국과 이란 협상단이 중동 분쟁을 단계적으로 종식하기 위한 합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하고 미국이 이란에 대한 경제 봉쇄를 해제하는 내용이 논의 중인 방안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도 3% 이상 올랐다.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3.52달러(3.41%) 급등한 배럴당 106.60달러에,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2.45달러(2.66%) 뛰어오른 배럴당 94.6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