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부동산·금융 리스크 원점 재점검…거시경제 분석 역량 높여야"

입력 2026-09-22 16:26
임명 직후 첫 간부회의


이형일 신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실물경제와 부동산·금융·외환시장 전반 리스크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필요한 대응을 선제적으로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이형일 부총리는 이날 이재명 대통령의 임명 재가를 받은 직후 첫 주요 간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 부총리는 최근 우리 경제가 전반적인 경기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반도체 업황과 글로벌 자본흐름의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눈앞의 지표에 안주하지 말고 거시경제 분석·전망 역량을 한층 높여달라"고 지시했다. 아울러 대미 투자 프로젝트 등 당면 현안도 차질 없이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이 부총리는 인사청문회에서도 밝혔 듯이 '물가 안정'을 민생 안정의 기본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사회 핵심 과제인 양극화 완화에도 재경부가 경제팀의 컨트롤타워로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직 운영과 관련해서는 "세제·국고관리·국제금융·공공정책 등 재경부 고유 업무와 경제정책 발굴·부처 간 조정·대외협력 등 부총리의 경제정책 총괄 기능이 유기적으로 맞물리도록 협업을 강화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인사 등으로 직원들이 노력과 성과에 따라 보상받는 조직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총리는 이날 별도 행사를 열지 않고 오전에 미리 녹음한 취임사를 재경부 내부 방송으로 내보내는 것으로 취임식을 대신했다.

앞서 이 부총리는 취임사에서 "경제 성장은 숫자만으로 체감되지 않는다"며 "잠재성장률을 끌어올리는 일과 성장의 온기가 국민 삶에 고르게 퍼지도록 하는 일, 그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를 찾아 대미 투자 관련 내용을 비공개 보고하며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밤에는 미국 뉴욕으로 출국해 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한국 경제 투자설명회(IR)에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