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인적분할 첫 관문 넘었다…합병 반대 2%대

입력 2026-09-22 15:23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회사를 나누는 카카오의 인적 분할 작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합병 건에 대해 주주 반대 의사를 접수한 결과 반대 비율이 2%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상법상 소규모 합병을 진행할 때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이 반대할 경우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야 한다.

하지만 반대 비율이 20% 미만이면, 이사회 결의만으로 합병을 진행할 수 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합병은 카카오의 인적분할 이후 존속하는 카카오X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카카오는 내년 1월 플랫폼·콘텐츠·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X와 카카오톡·AI 사업을 맡는 카카오AI로 분리될 예정이다.

회사 분할 과정에서 기존 카카오가 보유한 현금 약 2조 3천억 원은 카카오AI로 이전된다.

카카오X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현금과 투자자산을 확보해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합병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카카오가 100% 지분을 소유한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핵심 자산인 두나무 매각 대금을 비롯해 SK텔레콤, 카도카와 지분 등이 모두 카카오X로 이관된다.

카카오는 오는 11월 6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흡수합병안을 승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