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미국 테네시주에서 추진하는 약 10조원 규모의 통합제련소 건설 사업 '프로젝트 크루서블'이 핵심 인허가 관문을 넘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전쟁부가 현지시간 11일 국가환경정책법(NEPA)에 따른 '최종 환경영향평가(Final EA)'를 마치고 '중대한 환경영향 없음 결정(FONSI)'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전쟁부는 대기질과 온실가스, 수자원, 생물·문화자원, 폐기물, 교통, 사회·경제적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이후 관계 기관과 협의한 끝에 사업이 주변 환경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최종 환경영향평가는 현지에서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벌일 때 가장 먼저 통과해야 하는 관문으로 꼽힌다.
전쟁부가 금융 지원 여부를 정하고, 테네시강유역개발공사(TVA)가 전력 인프라 지원 여부를 판단할 때 해당 평가를 참고해서다.
회사 측은 "이번 결정으로 프로젝트 건설·운영에 필요한 개별 인허가를 차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업 성공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고려아연이 미국 정부 등과 핵심광물 11종과 금 등 비철금속 12종, 반도체용 황산을 생산하는 통합제련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앞서 프로젝트 크루서블은 지난 5월 인허가 신속 처리 대상인 'FAST-41' 사업으로 지정됐다.
미국 연방허가개선운영위원회가 테네시주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뒤 지정한 첫 번째 사례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초기 설계와 부지, 공정, 환경 대책 등을 사전에 적극적으로 협의한 결과"라며 "프로젝트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