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가 0.5%포인트 금리 인상과 연속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에다 총재는 이날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0.5%포인트 인상이나 연속 인상 가능성에 대해 “물가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에 달렸다”며 “어떤 가능성도 배제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각종 자료를 신중하게 살펴야 하지만, 이것이 천천히 움직여도 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필요할 경우 적시에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향후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해서도 분기마다 한 차례와 같은 사전 계획은 없으며 금융정책결정회의 때마다 기저 물가상승률을 2%에 안정시키는 데 적합한 정책을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우에다 총재는 일본은행의 통화정책이 새로운 단계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그동안에는 2%를 밑돌던 기저 물가상승률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지만 앞으로는 물가가 2%를 웃돌아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막는 데도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
우에다 총재는 중동 정세에 따른 에너지 가격 상승과 중장기 기대인플레이션 상승, 임금 상승세 확산 등을 근거로 기저 물가상승률이 2%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금융여건이 과도하게 긴축되거나 자산가격이 크게 조정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립금리와 최종금리 수준을 정확히 특정하기 어렵다며, 앞으로 정책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적정 금리 수준을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1.0%에서 1.25%로 올렸다. 지난 1995년 이후 3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 결정에는 정책위원 9명 가운데 7명이 찬성하고 2명이 반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