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날은 귀성·퇴근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는 연휴 전날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이동이 필요한 경우 운전자 교대가 가능한 운전자 확대특약이나 원데이 보험 등을 활용하라는 조언이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는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주요 특징과 안전 유의사항을 20일 공개했다. 사고위험이 가장 높은 날은 귀성행렬이 시작되는 연휴 전날로, 퇴근 차량과 귀성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사고 건수가 평상시(3,332건)보다 45.3% 증가(4,842건)했다.
연휴 기간 사고건수는 감소하지만, 1사고당 피해자 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가족·친지 동승 영향으로 파악되는데, 추석 당일의 경우 사고건수는 평상시보다 18% 감소했으나, 사고 1건당 피해자수는 2.3명으로 평상시(1.4명)보다 64.3% 많았다.
가족단위 이동이 많은 영향으로 18세 미만 피해자 비중은 평상시의 2.2배 수준까지 올라갔다. 혼자만 운전이 가능한 본인한정 특약 가입차량의 사고 비중 또한 3.1%포인트 증가했다.
사고 형태로는 뒤에서 들이받는 '추돌'이 빈번했다. 정체구간에서의 졸음운전과 안전거리 미확보 등이 늘어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장거리 교대운전을 위해, 내가 다른 차 운전 시 또는 타인이 내 차 운전 시에도 보상받을 수 있는 상품을 활용할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 '렌터카 손해 특약'이나 '원데이 자동차보험' 등도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반려동물 피해보상 특약, 황금연휴 행락객을 위한 레저용품 특약 등 소비자 각각의 필요에 맞는 다양한 상품이 존재한다. 주말이나 휴일 사고 시, 자기신체사고 보험가입금액을 확대해 보상하는 특약도 고려해볼만 하다.
유재훈 보험개발원 원장은 "교통량이 급증하고 가족 단위 이동이 많은 만큼 작은 부주의도 여러 사람의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 운전에 각별히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병래 손해보험협회 회장은 "출발 전 자동차보험 보장내용을 확인하고, 필요시 운전자 범위 확대특약 등을 활용해 안전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