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이 8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나 상승 폭은 다소 둔화했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0.16%를 기록했다.
주간 상승률이 0.2% 아래로 내려온 것은 지난 5월 4일(0.15%) 이후 넉 달 만이다.
서울 전반의 상승세는 주춤해졌지만, 강북권을 중심으로 한 과열 양상은 지속됐다.
중랑구(0.51%)가 0.5% 이상 급등한 가운데, 도봉구(0.47%), 성북구(0.43%), 노원구(0.31%) 등 외곽 지역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한강 이남 지역에서는 강서구(0.31%)와 관악구(0.37%)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정부의 세제 개편안 발표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고가 주택에 대한 보유세 등 세 부담을 우려한 매물이 쏟아지면서 서초구(-0.26%), 강남구(-0.36%), 송파구(-0.12%)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국지적으로 하향 조정 매물 출회로 하락 거래가 나타났다"며 "강남구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서초구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하락했다"라고 말했다.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셋값 상승세도 여전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은 한 주 전보다 0.17%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랑구(0.4%)와 노원구(0.45%)의 상승 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