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초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맑고 청명한 가을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낮에는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는 곳이 있어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겠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현재 대기 상층에서 빠르게 흐르는 제트기류가 북위 40도 남쪽까지 내려오면서 북쪽의 차고 건조한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을 차지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북쪽에 고기압, 남쪽에 저기압이 자리 잡는 '북고남저' 기압계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영향으로 우리나라에는 동풍이 불어 들겠고, 태백산맥 서쪽 지역에서는 푄현상이 나타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2∼3도 높겠다.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는 과정에서 뜨겁고 건조해지면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는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오르고 대기도 건조해질 전망이다.
북반구에선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저기압에서는 반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불기에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북고남저 기압계가 형성되면 동풍이 불어 든다.
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과 밤의 기온 차도 크게 벌어지겠다.
밤에는 복사냉각이 활발해 기온이 크게 떨어지는 반면 낮에는 많은 일사량으로 기온이 빠르게 오르기 때문이다
18일 아침 최저기온은 14∼21도, 낮 최고기온은 24∼30도로 예상된다. 토요일인 19일은 아침 최저기온 14∼22도, 낮 최고기온 23∼30도, 일요일인 20일은 각각 15∼20도와 24∼30도로 전망된다.
제주는 동풍에 비구름대가 유입되면서 18일까지 북부와 서부를 제외한 지역에 20∼60㎜(많은 곳 100㎜ 이상), 북부와 서부에 5∼40㎜의 제법 많은 비가 내리겠다.
18일에는 늦은 새벽부터 전남남해안에, 오전과 낮 사이 전남 나머지 지역과 전북남동부에, 오전부터 저녁까지 경북남부동해안과 경남에, 강원동해안·산지에 늦은 오후부터 비가 오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전남남부와 부산·울산·경남남해안 5∼20㎜, 강원산지 5∼10㎜, 전북남동부·광주·전남북부·경남내륙·경북남부동해안 5㎜ 안팎, 강원동해안 5㎜ 미만이다.
이날 아침 괌 북동쪽 830㎞ 해상을 통과한 제25호 태풍 두쥐안은 우리나라로 북상하지 않고 'C'자 형태의 경로를 그리며 일본 남쪽 해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제6호 태풍 장미가 일본 남쪽을 지나면서 우리나라 남동부 해상에 일부 영향을 준 것을 제외하면 재작년 9월 이후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태풍이 없는 상황이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
다음 주 추석 연휴에는 현재 예보대로라면 우리나라가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부분 지역에 구름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는 26∼27일 흐린 날씨가 전망된다. '구름 많음'은 하늘의 60∼80%를 구름이 덮은 상태이며 흐림은 하늘의 9∼10할이 구름으로 덮인 경우를 의미한다.
추석 연휴 기간 기온은 아침 14∼20도, 낮 24∼30도 수준으로 예상된다.
다만 아직 추석 연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예보 변동성이 큰 만큼 기상청은 오는 22일 구체적인 추석 연휴 날씨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