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사퇴' 청원 등장…나흘 만에 1만명 돌파

입력 2026-09-14 18:25
수정 2026-09-14 19:11
경기도 긴축 재정, 산후조리비 등 잇단 논란


경기도민이 낸 추미애 경기도지사 사퇴 촉구 청원이 나흘 만에 도지사 공식 답변 요건인 1만명을 넘어섰다.

14일 '경기도청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추미애 도지사 사퇴를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은 이날 오후 5시 30분께 참여 인원 1만명을 돌파했다. 이달 11일 청원 글이 올라온 지 나흘 만이다.

청원인은 "민주당 재정건전성 TF의 재정 분석에 따르면 여러 지표와 재정 구조를 종합적으로 살핀 결과 재정 상황은 당장 위기라고 단정할 수 없는데도 도지사는 주관적인 판단만으로 '이대로는 부도'라며 재정 비상 선언을 강행하고 이번 추경안에서 무려 5,465억원 규모의 세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적었다.

또한 "더 놀라운 것은 재정 비상이라며 공무원 인센티브까지 절반 이하로 삭감해놓고 본인은 보증금 12억원이 넘는 47평형 아파트를 혼자 사용하는 관사로 계약한 사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무리한 예산 삭감의 부작용이 하나둘 드러나며 도민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는 지금 더 늦기 전에 추미애 도지사의 사퇴를 청원한다"라고 했다.

청원 참여 인원이 1만명을 넘어서면 도지사가 공식 답변해야 하는 청원 요건을 충족하게 되는 만큼, 추 지사는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이번 청원에 30일 이내로 답변해야 한다.

경기도의 고강도 긴축 재정을 둘러싼 도민 반발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경기도가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을 종료하기로 하자 이에 반발하는 청원 역시 참여 인원 1만명을 넘긴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추 지사는 전날 자신의 SNS를 통해 "올해 예산은 애초부터 9개월 치만 편성돼 있었고 석 달 치 공백을 메울 돈이 남아 있지 않은 가운데 아이들 급식과 장애인·취약계층 지원까지 멈출 수는 없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