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에서 15세 청소년이 학교를 공격하고 동급생들을 살인하려는 계획을 인공지능(AI) 서비스 챗GPT에 논의했다가 미국 연방수사국(FBI) 요원에 덜미를 잡혔다.
아르헨티나 주재 미국 대사관 소속 FBI 법무관으로부터 이같은 사건 정보를 넘겨 받은 아르헨티나 연방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고 현지 일간 라나시온, 인포바에, TN 방송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 킬메스에 거주하는 15살 학생을 특정해 자택을 수색했다. 이 학생의 디지털 기기에서 학교 공격 및 동급생 살해 계획과 관련된 자료를 발견했다고 전해진다.
이 청소년이 2027년 학교에서 공격을 벌이는 계획을 챗GPT와 논의했고, 범행 시점을 앞당길 가능성까지 언급한 것을 수사당국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를 확보해 디지털 포렌식 분석에 들어갔다. 범행 준비가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제삼자가 계획에 연루됐는지를 확인하려는 목적이다. 다만 수색 과정에서 총기나 탄약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 혐의는 '공공에 대한 위협'이며, 해당 청소년과 부모도 검찰과 법원의 조사를 받게 된다.
이를 두고 미국 수사당국이 인공지능과의 대화를 파악해 주재국 경찰에 전달한 점이 눈길을 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