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맨, '금리 1.5%·5억 저리대출' 우르르…올해 16% 뛴 가격에도 "집 살게요"

입력 2026-08-26 17:37
수정 2026-08-27 06:03
GTX-A 개통 등 교통 호재에 직주근접 단지 집중 실수요자 중심 '셔세권' 단지 관심 가능성


화성동탄 아파트값이 올해 들어 16%를 훌쩍 넘게 오른 가운데 다음 달 삼성전자의 임직원 대상 저금리 주택대출 시행을 계기로 한 번 더 뛸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2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7일까지 동탄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16.3% 올랐다. 같은 기간 전셋값도 10.9% 상승했다.

삼성전자 화성·기흥사업장과 관련 반도체 기업이 밀집해 직주근접 수요가 탄탄한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개통 등으로 교통 여건까지 개선되면서 올해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여기에 변수가 하나 더 생겼다. 삼성전자가 다음 달 1일부터 무주택 임직원을 대상으로 연 1.5% 금리로 최대 5억원의 주택대출을 시행할 예정이어서, 동탄 집값이 추가로 오를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이다.

동탄에는 대출 대상에 포함되는 25억원 이하, 전용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가 많다. 실제로 대출 시행을 앞두고 동탄 등 경기 남부에서는 삼성전자 임직원의 주택 매수 문의가 늘고 있다고 현지 중개업계는 연합뉴스에 전했다.

다만 대출 대상이 무주택 임직원으로 한정되고 전용면적·주택가격에도 제한이 있는 만큼 동탄 아파트값의 전반적인 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신 삼성전자 사업장과의 통근 편의성이 좋은 이른바 '셔세권' 단지에 실수요자의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당분간 동탄 아파트 시장은 '전면적인 급등'보다는 직주근접성과 상품성이 우수한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최고가가 이어지는 차별화 장세가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며 "9월 이후 중소형·역세권 아파트를 중심으로 거래량과 가격 흐름을 자세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