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UN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유치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유치전에 돌입했다.
고양시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고양특례시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 선언식’을 열고 민관 협력을 기반으로 한 유치 추진 의지를 밝혔다.
UN 글로벌 AI 허브는 인공지능을 안전하고 공정하게 활용하기 위한 국제협력 플랫폼이다.
AI 윤리와 국제표준 등 이용 규칙 마련을 비롯해 AI 교육과 전문인력 양성, 공동연구 등 기술협력, 의료·교육·환경·기후·재난 등 국제적 난제 해결, AI 법·제도와 공공 AI·디지털정부 분야 정책연구 등을 수행하는 것이 주요 기능이다.
고양시는 국제회의와 교통, 의료, 교육, 도시환경 등 국제기구 유치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인 킨텍스를 기반으로 대규모 국제회의를 개최할 수 있고,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은 각각 약 20분과 40분 거리에 있다.
서울역과 강남권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며 GTX와 KTX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른 접근성 개선도 기대된다.
정주 여건도 강점으로 꼽힌다. 국립암센터와 명지병원 등 7개 대형병원이 위치해 있으며, 한국항공대학교를 비롯한 4개 대학과 국제고·외고 등 교육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고양시는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 데다 국토교통부 인증 스마트도시로서 AI와 디지털 기술을 도시 운영에 접목해 온 경험도 보유하고 있다.
장항습지와 일산호수공원, 북한산 등 자연환경과 아람누리·어울림누리 등 문화시설, 고양종합운동장과 K-아레나 등 공연·문화 인프라 역시 국제기구 종사자와 방문객의 생활·문화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요소로 제시됐다.
고양시의 유치 활동은 올해 들어 본격화됐다. 정부는 지난 3월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국가 공식 과제로 채택했으며, 5월에는 글로벌 AI 허브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고양시는 7월 유치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키고 민관 간담회를 열어 유치 전략을 구체화했다.
이날 선언식에서는 유치선언문 공동 낭독과 서명을 진행하고 시민추진단도 공식 출범시켰다.
향후 일정도 구체화되고 있다. 정부는 오는 9월 입지 선정 심사기준을 발표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 최종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정부 심사에 대비해 지역의 국제회의 역량과 AI·스마트도시 기반, 의료·교육·문화 인프라 등을 적극적으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민경선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킨텍스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GTX, KTX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며 “국제기구 직원들이 안정적으로 정주하기 위해서는 문화와 교육, 대학뿐 아니라 의료 인프라도 중요한데 고양시에는 7개의 대형병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양시의 강점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 UN 글로벌 AI 허브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