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청 건수가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지난 4월 8900건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은 뒤 7월에는 4,600건대로 떨어졌다. 다만 토허 신청가격은 한 달 새 1.41% 올라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이어졌다.
서울시는 7월 서울 아파트 토지거래허가 신규 신청 건수가 4,681건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전월 5304건보다 11.7% 감소한 규모다. 올해 들어 신청이 가장 많았던 4월(8,911건)과 비교하면 47.5% 줄었다.
토허 신청은 4월을 정점으로 5월 6,021건, 6월 5,304건, 7월 4,681건으로 3개월째 감소했다. 일평균 신청 건수도 7월 212.8건으로 6월(252.6건)보다 15.8% 줄어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서울시는 4~5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이른바 '막차 거래'가 집중된 이후 매물 잠김과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3구·용산구의 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 지역의 7월 토허 신청은 542건으로 전월(691건)보다 21.6% 줄었다. 한강벨트 7개구는 1,033건으로 11.6%, 강북권 10개구는 2185건으로 10.8%, 서남권 4개구는 921건으로 7.4% 각각 감소했다.
전체 신청에서 강북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46.7%로 가장 높았다. 한강벨트가 22.1%, 서남권 19.7%, 강남3구·용산구가 11.6%로 뒤를 이었다.
반면 토허 신청가격은 상승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토허 신청가격은 7월 전월 대비 1.41% 올랐다. 다만 6월 상승률(2.67%)보다는 상승폭이 둔화됐다.
특히 강북·서남권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강북권은 전월 대비 1.78%, 서남권은 2.29% 상승했다. 반면 강남3구·용산구는 0.38%, 한강벨트는 0.63% 상승하는 데 그쳤다.
서울시는 대출규제 영향으로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이어지면서 비강남권의 가격 상승세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7월 토허 신청 가운데 세입자가 있는 주택의 실거주 의무 유예 신청은 211건으로, 전체의 4.5%를 차지했다. 전월 276건보다 23.6% 감소했다.
서울시는 지난 8월 3일 발표된 세제개편안의 영향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토허 신청 통계는 세제개편안 발표 전에 형성된 만큼,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한시 완화 등의 효과는 8월 이후 신청 추이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