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시장 흐름에서 보듯이 우리 시장 상승 모멘텀이 상당합니다. 코스피 4천이 가시권에 들어왔고, 가능하겠냐고 했던 코스피 5천도 예상보다 빠른 내년에 달성 가능하다는 시나리오도 등장했습니다.
시장 흐름 짚어보고 다음주 일정들도 알아보겠습니다.
증권부 정원우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은 조정이 좀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고장중 변동성은 일단 상당합니다. 이번주 시장 흐름부터 짚어보고 갈까요?
<기자> 이번주 미중 무역갈등이라는 악재를 안고 출발했었고, 삼성전자의 실적도 있었고, 그래서 코스피에는 중요한 시험대라는 전망이 있었는데요, 잘 지나가고 있습니다.
다만, 변동성은 워낙 컸습니다. 월요일 장중 고가와 저가 차이가 62p였고, 화요일은 111p, 수요일 82p, 어제는 73p, 오늘도 72p가 넘습니다. 코스피 일봉을 보면 최근 위아래로 길이가 길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번주 월요일, 화요일 코스피가 하락했지만 낙폭을 상당히 줄여내면서 선방을 했고요, 그동안 악재였던 미국과의 무역협상이 호재로 전환되면서, 어제와 그제 이틀 동안 2%대 후반의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의 올라가려는 힘이 확인이 됐습니다.
<앵커> 변동성은 크지만 올라가려는 힘을 강하고, 증권사들도 예상이 참 어렵겠습니다.
<기자> 아침마다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들을 보고 있는데, 예상보다 코스피 상승세가 가파르다보니 고민의 흔적이 역력합니다.
추석 연휴 때문에 10월은 오늘 8거래일째를 맞고 있는데요, 9월말 종가 3,424.60에서 어제 종가 3,748.37이니까 7거래일 만에 300포인트가 넘게 올랐습니다. 코스피 시총이 4천조원을돌파했고요,
이달 초 증권사들이 예상한 코스피 밴드 상단이 높은 곳이 3,600선이었는데요, 이미 이 밴드 상단을 돌파했고요, 하나증권이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과거 강세장에 대입할 경우 3,800선까지 가능하다고 전망을 했었는데, 오늘 장중 3,794.87까지 고점을 경신했고, 3,800은 실제 현실이 되는 분위기입니다.
어제 종가 기준 4천포인트까지는 6.7%가 남았는데요, 증권가에서는 연내 4천포인트는 기정사실로 보고 있고요, 오늘 NH투자증권에서는 내년 코스피 5천 전망을 했습니다. 올해 코스피가 이미 50% 수익률이 넘었고 내년에는 25% 수익률이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예상이 좋은 쪽으로 빗나가서 좋긴한데요, 개인투자자들은 10월들어서도 팔고 있기 때문에 랠리를 보는 시선이 복잡할 것 같습니다?
<기자> 숨고르기가 나올 것이다, 과열됐다는 분석들이 있었고 그래서조정시 매수 전략, 추격 매수는 위험하다는 조언들이 나왔었습니다. 이 때문에 개인투자자분들은 차익 실현을 하면서 조정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개인들은 코스피 지수가 하락한 날에는 사고 오른 날에는 파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10월 들어 코스피가 이틀, 이번주 월요일, 화요일 하락했는데요, 이 두 날짜에만 개인들의 매수가 있었고, 10월 전체로는 6조원 정도를 순매도 했습니다. 이 물량들은 고스란히 외국인들이 사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수가 숨을 고를새도 없이 빠르게 올라가고 반도체나 기계 위주의 주도주 장세가 펼쳐지다보니 이른바 포모와 같은 상대적인 박탈감들도 포착되고 있습니다.
<앵커> 워낙 변동성이 크고 대세 상승이라고 해도 단기 이슈들은 좀 체크해야겠는데요, 코스피 변수들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미중 무역갈등이 우리 증시에도 악재가 되는 것은 분명한데요, 다음주 중국에서는 4중전회와 전인대도 예정이 돼 있습니다. 중국이 미국과 강대강 대치하는 것은 이 중요한 이벤트 때문이라는 분석이 있었는데, 또 강한 메시지를 쏟아낼지 지켜봐야겠고요,
일본에서는 임시국회가 있는데, 최근 금융시장을 흔들었던 다카이치가 총리 선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목요일에는 한국은행 금통위가 있는데요, 금리 동결 가능성 유력하고요, 미국 셧다운으로 밀린 미국의 소비자물가 발표도 금융시장에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증시 빅테크 가운데 테슬라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주요 이벤트 (한국시간)
-中 4중 전회 (20일~23일)
-中 10월 대출우대금리(LPR) (20일 오전)
-美 9월 경기선행지수 (20일 밤)
-日 임시국회 개막 (21일)
-美 GM·코카콜라 실적 (21일 밤)
-美 넷플릭스·텍사스인스트루먼트 실적 (22일 새벽)
-美 테슬라 실적 (23일 새벽)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23일 오전)
-HD현대일렉트릭·삼성重 실적 (23일)
-美 인텔·포드 실적 (24일 새벽)
-中 전인대 상무위 (24일~28일)
-美 9월 소비자물가지수 (24일 밤)
[CG : 신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