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으로 호조를 보였던 소매판매 지표가 '반짝 효과'에 그쳤다.
통계청이 30일 '8월 산업활동동향'에서 지난달 소매판매액 지수는 전달보다 2.4% 감소했다고 밝혔다.
4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선 데다, 지난해 2월(-3.5%) 이후 최대 감소폭이다.
지난 7월 소비쿠폰 지급으로 2.7%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전산업생산 지수(계절조정)는 114.5(2020년=100)로 이전달과 동일했다.
지난 4∼5월 역성장에서 벗어나 6~7월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정체에 접어든 모습이다.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 생산호조(21.2%) 등에 힘 입어 2.4% 늘었지만, 건설업 생산이 6.1% 급감했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1% 감소하면서 한 달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