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 지표들이 연이어 강한 모습을 보이며, 경제의 탄탄한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최근 발표된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3.1%로, 잠정치 대비 0.3%포인트 상승한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특히, 이번 3분기 GDP 성장률 상향 조정의 배경에는 소비지출의 증가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미국 경제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전분기 대비 3.7% 성장하며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했고, 수출도 9.6%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습니다.
또한,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건으로 집계되며, 예상치를 하회하고 직전주 대비 2만 2천 건 감소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고용 시장이 여전히 안정적인 상황임을 시사합니다. 기존 주택 판매 건수 역시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비교적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영향으로 주택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경제 지표들은 미국 경제의 강력한 모멘텀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며, 향후 경제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다만, 11월 주택 중간 가격이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고 연준의 매파적인 기조로 모기지 금리가 다시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어, 주택 시장의 향후 흐름에 대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외에도 글로벌 경제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과 각국의 통화정책 변화 등 여러 외부 요인들이 미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이 요구됩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의 부채 한도 폐지 주장과 SK하이닉스에 대한 보조금 최종 확정 등은 향후 미국 경제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김예림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