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첫 시추가 시작될 예정인 동해 심해 가스전에 대해 "가장 확률이 높은 데에 시추공을 뚫기 시작할 것”이라고 7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당 수역에서는 굉장히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이게 되기만 하면 수천 조가 나오는 것"이라며 "첫 번째 (시추에) 나온다는 건 보장하기 어렵지만 이것이 앞으로 우리나라의 경제와 산업에 많은 영향을 줄 것이고, 잘만 활용하면 미래 세대에게도 큰 도움이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체코 원전 '헐값 수주'에 관한 질문에는 "원전 2기를 24조 원에 수주한 것을 헐값이라고 한다면 그건 너무 무식한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과도한 금융지원 우려에 대해서는 "체코가 자신들의 경제 사이즈에서 무리하게 이것을 추진하는 게 아니라 고정비용을 많이 넣어 원전으로 에너지를 생산할 건지 가스나 석유를 사 올 건지를 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과도한 금융지원이 나올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3월) 본계약이 잘될 것이라고 본다"며 미국 웨스팅하우스사와의 문제에 대해서도 "미국 정부와 우리 정부 간 합의도 잘 진행되고 MOU도 가서명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은 어쨌든 납기를 정확히 지키고 어겨본 적이 없다"며 "한국의 굉장한 경쟁력이고 기대해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