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혁신 이끄는 AI, HLTH 컨퍼런스에서 주목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 의료 분야 AI 활용 방안 모색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HLTH 의료기술 컨퍼런스에 엔비디아,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기술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의료계의 행정 업무 부담을 줄이기 위한 AI 기술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의료업계에서 AI의 중요성은 날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아테나 헬스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의사의 90% 이상이 정기적으로 번아웃을 경험하고 있으며, 이 중 64%는 과도한 행정 업무가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 기록 관리와 보험사와의 소통을 위해 방대한 문서 작업을 수작업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의료 데이터가 여러 시스템과 다양한 형식으로 분산되어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AI 기술을 활용하면 의료진이 보다 중요한 업무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AI는 로봇 수술 기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으며, 기계의 정밀함과 AI의 명석함이 결합되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분석됩니다. 프리덴스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수술 로봇 시장은 2032년까지 약 363억 7천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연평균 16.4%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구글은 의료계 종사자들이 정확한 임상 정보를 빠르게 찾는 데 도움이 될 버텍스 AI를 일반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를 통해 의사는 환자의 병력을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구글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료계 종사자들은 주당 약 28시간을 행정 업무에 할애하고 있으며, 응답자의 90%가 AI를 활용한 업무 간소화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뉘앙스 커뮤니케이션을 인수하여 의사들을 위한 자동 문서화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며, 엔비디아는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 의료 영상 분야에서 다양한 AI 도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은 의료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AI 기술이 의료 분야에서 가져올 변화는 매우 크며, 이번 HLTH 컨퍼런스는 그 가능성을 탐색하는 중요한 자리가 되었습니다. 의료계에서 AI의 활용은 행정 업무의 부담을 줄이고,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며,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