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에 나서면서 목표치(최대 18%)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응모 주식을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고 한국경제가 4일 보도했다.
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베인캐피탈과 손잡고 4일부터 오는 23일까지 주당 83만원에 고려아연 지분 최대 18%(372만6591주)를 공개매수하는데, 최소 공개매수 예정 수량은 없으며 응모한 주식 수가 목표치를 밑돌아도 전량 매수하기로 했다고 한국경제는 전했다.
한국경제는 자사주 공개매수와 관련한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계획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고려아연은 지난 1일 자사주 취득 공시를 통해 공개매수 응모 지분이 5.87%에 못 미치면 한 주도 사지 않겠다고 했다.
한국경제는 이어 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은 최소 매수 예정 수량으로 6.98%, 공개매수가로 주당 75만원을 제시한 만큼 가격과 매수량에서 고려아연이 모두 우위를 점하게 됐다며 이 때문에 4일 고려아연 주가가 MBK 연합이 제시한 공개매수가 75만원을 뛰어넘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고 보도했다.
지난 2일 고려아연 주가는 71만3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