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지난 3일부터 오는 6일까지(현지 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2회 폴란드 국제 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4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K-2 전차 실물 등 다양한 지상 무기체계를 전시한다.
현대로템은 2022년 폴란드와 K-2 전차 1,000대 공급 기본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80대 분량의 1차 계약을 맺었다.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46대, 38대를 납품했고, 내년에 나머지 96대를 인도할 계획이다. 방산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이 이번 전시 기간 나머지 820대 중 일부 잔여 물량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또 이번 전시에서 현재 연구 개발 중인 30 t(톤)급 차륜형 장갑차(N-WAV), K-2 계열 전차인 구난 전차와 다목적 무인 차량인 4세대 HR-셰르파 모형을 공개한다. 특히 4세대 HR-셰르파는 현대로템과 현대자동차그룹이 인공지능(AI), 무인화, 자율주행, 전동화 분야에서 협업해 만들었다.
현대로템은 앞으로 폴란드와 다각도로 협업하며 현지 군 현대화에 이바지하겠다는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 전장에 투입될 다양한 지상 장비 플랫폼을 선보일 것"이라며 "K-방산의 기술력을 알리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