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중앙은행 총재들, 금리 인하 필요성에 무게
파월 의장,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시사하며 시장에 파장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들이 최근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이 지난 23일 기조연설에서 통화정책 조정의 시기가 도래했다고 언급하면서,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힘을 실었습니다. 파월 의장의 발언은 시장에서 사실상 금리 인하를 예고한 것으로 해석되며, 특히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도 열어두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최고투자책임자는 파월 의장의 발언이 복수의 25bp 인하뿐만 아니라 50bp 인하 가능성도 시사한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파월 의장은 정책의 초점이 물가에서 고용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안정적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확신을 표시했습니다. 그러나 노동시장 조건의 냉각은 명백하며 추가적인 냉각을 추구하거나 환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해석을 내놓았습니다. SMBC 니코증권의 조지프 라보그나는 파월 의장이 비둘기적인 태도를 보였다며, 다음 달에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월스트리트저널의 티미라우스 기자는 파월 의장이 50bp 인하 가능성을 열어뒀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번 발언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4월 기조연설 이후 전 세계 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으며,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상승했습니다. 특히 S&P500은 1.15% 상승했고, 러셀 2000 지수는 3.19%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제 시장의 이목은 9월 금리 인하 폭을 결정지을 중요한 지표인 다음 달 발표될 8월 고용 지표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소식도 신속하고 정확하게 전해드릴 예정이니, 지속적인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지윤 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