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기간 약 2주간 프랑스 파리 출장을 마치고 7일 귀국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24 파리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만났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취재진과 만나 "갤럭시 Z 플립6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된 것 같아서 보람이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이다. 이번 파리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약 1만7천대의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전달해 화제가 됐다.
또 IOC와 협력, 올림픽 시상대 위에 오른 선수들이 직접 촬영하는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최초 운영해 주목받았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 기간 비즈니스 회동에 대해 "많은 분과 (회동)했고 자세한 내용은 말씀드리기 어렵다"고만 대답했다.
'파리 출장 성과'에 대해서는 "실적으로 보여야죠"라며 웃으며 자리를 떠났다.
이 회장이 올림픽 현장에 간 것은 12년 만이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매제인 김재열 IOC 위원 등과 같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전을 관람하고 오상욱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달 25일에는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함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공동 주최한 '파리 올림픽 개막 전야 만찬'에 참석했다.
또한 마크롱 대통령의 초청으로 파리 엘리제궁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인 오찬에도 참석, 각국 경제계 인사들과 만나 경제 전망, 미래 기술 트렌드, 조직문화 혁신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오찬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 닐 모한 유튜브 CEO, 데이브 릭스 일라이릴리 CEO,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 등 글로벌 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회장은 피터 베닝크 전 ASML CEO 등 반도체·IT·자동차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인들과 연이어 만나 비즈니스 현안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