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즈는 사업 단순화를 위한 전략 계획을 지속적으로 실행하는 가운데 독일 소비자 금융 사업을 오스트리아 은행 바와그 그룹의 자회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회사 측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시장에 다양한 소매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사업부를 순자산에 대한 소액 프리미엄을 받고 매각할 것이며 거래가 종료되면 현금으로 받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독일에서 30년 넘게 운영되어 온 이 사업은 3월 31일 현재 주로 카드 및 대출 채권에서 47억 유로(50억 7천만 달러)의 총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중 약 20억 유로는 바와그의 주력인 신용카드 채권이다.
올해 초 바클레이즈는 은행을 단순화하고 부서를 재편성한다는 목표로 3년간의 턴어라운드 계획을 세웠다.
전략의 일부는 적합성이 낮은 사업을 종료하고 더 나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다른 영역에 자본을 재분배하거나, 초과 현금을 주주에게 반환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바클레이즈 유럽의 CEO인프란체스코 세카토는 "이번 조치를 통해 바클레이즈 유럽이 기업, 투자 은행 및 개인 금융 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더욱 광범위한 독일과 유럽 사업에 전념하고 있으며 2024년과 그 이후에도 이 지역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매각으로 약 40억 유로의 위험 부담 자산이 방출되고 거래가 완료시 은행의 보통주 Tier 1 비율(자본력의 척도)이 약 10bp 상승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필요한 승인을 거쳐 6~9개월 이내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와그의 경우 이번 거래는 독일과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핵심 시장에서 성장하려는 전략과 일치하며, 사업부가 통합된 후 2027년에 1억 유로 이상의 세전 이익 기여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별도의 성명을 통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