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증여거래가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9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서울 아파트 증여 거래 건수는 326건으로 전체 거래(6천275건)의 4.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월의 11.0% 보다 급감한 것이다.
특히, 월 기준으로는 2017년 9월(2.9%)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저다.
전국 아파트 증여 비중도 같은 기간 전월(6.0%)보다 감소한 3.88%로 나타났는데, 이 역시도 2020년 6월(3.87%)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최근 증여 거래가 급감한 것은 4월부터 본격화한 아파트값 상승세에 따른 증여세 부담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더해 일반 매매시장의 거래가 늘어난 것도 증여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3월 들어 4천217건으로 증가한 뒤 4월에 또다시 4천360건으로 늘었다. 지난 2월에는 2천570건 대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 2021년 7월(4천796건) 이후 2년9 개월 만에 최다 거래량이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