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이 제주도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한화우주센터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민간 주도로 위성을 만들 수 있는 생산 거점을 확보해 국내는 물론 해외 우주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한화우주센터는 연면적 1만 1443㎡(약 3,462평) 규모의 위성 연구개발·제조 시설로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지상 1층에는 위성 연구개발·조립 및 기능·성능을 시험하는 시설, 2층에는 우주센터 통제실 및 사무공간이 조성된다. 지하 1층에는 직원 식당과 같은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센터에서는 월 최대 8기의 위성을 생산할 수 있다. 우주 환경에서 위성 운용성을 검증하는 ‘열진공(Thermal Vaccum) 시험’과 근거리에서 위성 안테나 기능·성능을 시험하는 ‘근접전계(Near-Field Range) 시험’ 장비 등을 이중 설치해 생산 단계별 소요 기간을 대폭 단축시켰다. 향후 자동화 제작·조립 설비를 추가 구축하고, 우주 헤리티지(우주 환경에서 검증한 이력)를 확보해 시험 과정이 간소화되면 생산 능력은 더욱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화시스템은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토지·수자원·산림 자원의 식생상태 분석과 환경 모니터링 △재해·재난 감시 및 안보 분야 활용 △지리정보시스템(GIS) 설계를 위한 데이터 분석 △자율주행·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요한 위치기반서비스(LBS) 등 위성 데이터를 활용한 위성 서비스 산업 활성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한화우주센터는 위성 연구개발·제조의 산실로서 혁신적인 기술과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우주 강소기업들과 함께 위성 연구개발·제조·발사·관제·서비스까지 우주산업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국가와 지역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며 우주 경제 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