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슬로베니아 의료·화장품 유통 및 서비스 제공 업체 'Corartme'사와 탈모 완화 화장품 코스메르나에 대해 5백만 유로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 B2B 사업이 본격적인 궤도에 진입했다고 6일 밝혔다.
Corartme는 지중해 북쪽의 이탈리아 반도와 발칸 반도 사이 아드리아해에 인접한 국가 내 600여개 정부 직영 병원과 250여개 뷰티 클리닉 등을 거래처로 보유하고 있는 대형 유통 업체다. 이번 계약으로 Corartme는 자체 유통망을 통해 코스메르나를 구 유고슬라비아국가 7개국과 헝가리·오스트리아 지역에 공급될 예정이다. 특히 모발이식 후 후속 관리 고객을 주 타깃으로 삼는다.
바이오니아는 지속적으로 유럽 내 판매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유럽 헤어 케어 시장 규모는 24년 213억 달러(한화 약 28조 원)에서 연평균 3% 성장하여 29년 240억 달러(한화 약 32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2023년 시장 조사 전문 기관 Mordor Intelligence 보고서).
B2B 계약을 통해 바이오니아는 기존 온라인 판매 채널에 더해 추가로 오프라인 판매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바이오니아는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상대적으로 온라인 구매가 비활성화된 지역까지 시장 침투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이커머스 진출을 통해 온라인 채널 확장 업무에 집중하는 한편, 잠재력 있는 글로벌 파트너사를 계속 발굴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출시 첫 해 22억원 매출에서 그 이듬해 158억 원을 기록했던 다이어트 유산균 비에날씬 사례와 비교했을 때, 코스메르나는 초기 시그널이 더 긍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 논의 중인 아랍에미레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일본, 호주, 브라질 등 전세계 주요 국가들과의 B2B 계약들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코스메르나 글로벌 매출은 비에날씬 보다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