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효성첨단소재, SK케미칼이 '순환재활용 페트(PET, 폴리에스터) 섬유 타이어코드'를 적용한 전기차 전용 타이어 '아이온(iON)'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발표했다.
화학적 재활용이란 버려진 플라스틱을 화학 반응으로 분자 단위로 분해해 만든 원료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만드는 기술을 뜻한다. SK케미칼이 재활용 PET 소재를 효성첨단소재에 공급하고, 효성첨단소재가 이를 원료로 타이어코드를 만들어 최종재인 타이어를 만드는 한국타이어에 공급하는 구조다.
이렇게 만들어진 타이어는 한국타이어의 프리미엄 전기차용 타이어 아이온 브랜드에 적용됐다. 현재 유럽 글로벌 자동차 고객사 1곳의 승인을 받아 올해 상반기 내로 납품될 전망이다.
화학적 재활용 PET 기반 타이어코드가 타이어 완제품 상용화까지 이어져 글로벌 시장에 출시되는 것은 글로벌 타이어업계에서는 처음이다. 상용화 단계 이전 콘셉트 타이어나 시제품 용도로 화학적 재활용 기술이 적용된 사례 정도까지만 있었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국내외 자동차 회사들이 재활용 원료 및 바이오 원료 기반으로 한 지속가능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다"며 "세계 PET 타이어코드 점유율 1위을 바탕으로 국내외 고객사들과 협업해 친환경 제품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