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와 장기 공급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에 에코프로비엠이 급등 마감했다. 지난달 공매도 전격 금지가 결정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로 거래를 마쳤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은 전거래일(1일) 보다 15.36% 오른 32만 3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19.46% 급등 출발한 주가는 최고 35만 4천 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개인이 1,355억 원 순매수했고,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907억, 408억 원 각각 순매도 했다. 주가 급등에 공매도 거래 역시 크게 늘었는데 4일 하루 공매도 거래대금은 56억 원으로 전거래일(1일) 14억 원의 네 배로 불어났다.
지난달 6일 정부의 전격적인 공매도 금지 결정으로 지금은 시장조성자(MM)와 유동성공급자(LP)의 공매도 거래만 가능한 상황이다. 이기간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거래는 전체 556억 원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29일 기준 에코프로비엠의 공매도 잔고 금액은 1조 4,582억 원 수준이다.
에코프로비엠이 삼성SDI와 43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주가 급등으로 이어졌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신중한 전망이 잇따르는 모습인데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 주가에는 긍정적이겠지만, 중장기 성장 계획에 이미 설정된 그 이상이 아니다"라며 목표 주가 28만 원과 투자의견 '매도'를 유지했다.